심폐소생술(CPR) : 의의, 성인CPR, 영아/소아CPR

우리는 어렵지 않게 대중매체에서 심폐소생술로 사람을 살린 의인에 대한 뉴스를 접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전문의료인이 아니더라도 심폐소생술의 교육을 접했던 사람이 위 상황에서 사람을 살릴 수 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지식은 가족뿐만 아니라 주변사람들의 찾아온 예기치 못한 죽음의 그림자를 막아내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www.testen.no, unsplash

의의

심폐소생술(CPR,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은 응급처치의 방법으로 우리 주변에서 갑자기 심장이 뛰지 않을 때 다른 사람이 직접 가슴을 눌러 혈액순환을 유지하는 응급상황에 꼭 필요한 술기입니다. 이 과정에서 심장 주변의 혈관을 조절하는 판막들이 혈액이 정상적으로 흐르도록 하여 우리가 알고 있는 심장의 펌핑 역할을 대신합니다. 때로는 환자가 스스로 회복하기도 하지만, 이는 상대적으로 드문 경우입니다. 심폐소생술은 발생의 순간부터 병원에 도착하기까지 촉각을 다투는 위험한 시간 동안 사람의 생명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응급 상황에서는 심폐소생술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4분 이내에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뇌 손상을 예방하고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흉부 압박은 1분에 100회 이상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어야 하며, 생각보다 힘들기 때문에 교대로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때 심폐소생술을 중단하면 뇌 손상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뇌 손상은 뇌에 공급된 산소가 멈춘 지 4분 후에 시작되고, 10분이 지나면 다른 장기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응급요원에게 인계될 때까지 계속 진행해야 합니다. 심폐소생술은 보통 가슴을 압박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이 과정을 통해 혈액순환이 유지되어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심폐소생술을 효과적으로 시행하게 되면 일반적으로 정상 순환량의 3분의 1의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심폐소생술만으로는 모든 경우를 해결할 수 없고, 응급 상황에서는 119에 전화하여 구급대원을 부른 후 적절한 응급처치를 받습니다. 이후 빠르게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하는 게 중요합니다.

 

성인 심폐소생술

주변에 쓰러진 사람이 있다면  당황하지 말고 다가가 평가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자가 숨을 쉬고 맥박이 있다면 지켜봐야겠지만, 숨이 가쁘고 맥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바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합니다. 자동심장충격기(AED)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면 사용해 보세요. 자동심장충격기는 음성안내를 통해 안내를 해주기 때문에 일반인도 사용하기 쉽습니다. 주변에 자동심장충격기가 없는 경우 119에 전화하여 도움을 청합니다. 이때 119 상담원이 실시간으로 심폐소생술을 지도할 수 있으므로 dispatcher assisted CPR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환자를 구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사람의 안전도 고려해야 합니다. 주변의 안전을 확인하고 환자에게 다가가 의식이 있는지 확인한 후 의식이 없는 경우 심폐소생술을 시행합니다. 동시에 주변 사람들에게 환자의 상태를 알려주고 119에 전화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이때는 분명하게 당사자를 지목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맥박과 호흡을 확인하는 단계에서는 전문 의료인이 아닌 이상 맥박 확인보다 흉부압박을 우선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흉부압박은 가슴뼈 아래 4~5 cm 깊이에서 1분에 100~120회의 속도로 시행해야 합니다. 이때는 교대로 시행해야 하며 2분 간격으로 시행해야 합니다. 심폐소생술은 심장과 폐의 기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도움이 필요하거나 힘들 때는 교대로 시행하여 지속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자동충격기를 학습하고 사용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인 응급처치를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영/소아 심폐소생술

1~14세 영/소아의 심폐소생술은 성인의 심폐소생술과 차이가 있으나, 먼저 신고하고 아이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아이가 딱딱한 바닥에 있으면 옷을 벗고 가슴을 드러내고 가슴 압박을 가합니다. 가슴 압박 시 영아는 두 손가락으로 젖꼭지 연결선 바로 아래의 흉골을 압박합니다. 깊이는 4cm 정도, 횟수는 30회 압박합니다. 소아의 경우 한 손 또는 두 손으로 교차하여 4~5cm 크기로 가슴 흉골 아래 1/2 부분을 30회 압박합니다. 가슴 압박 후에는 가슴이 정상 위치로 완전히 이완되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흉부가 완전히 이완되어야 심장으로 돌아오는 정맥 환류가 적절히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두 명의 구조자가 있을 경우 2분마다 바꿔 구조자가 지치는 것을 방지하고 가슴압박의 질과 속도가 떨어지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가슴 압박 후에는 인공호흡을 합니다. 영아는 코와 입을 한 번에 가리고 인공호흡을 2회 하여 가슴이 살짝 부풀었다가 오르내리도록 하고, 소아는 성인과 비슷하게 인공호흡을 2회 합니다. 이후 가슴 압박 30회를, 아이의 의식이 회복되거나 119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이 과정을  반복합니다. 심장 자동충격기를 사용할 때는 물이나 이물질이 있는지 확인하고 패드를 가슴 중앙에 부착합니다. 심폐소생술을 멈추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