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 : 중독의 호르몬인가? 디톡스의 대상인가?

중추신경계의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은 뇌 기능의 여러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오늘날 여러 매체에서 중독과 연관 지으면서 도파민에 대한 오해를 만들어냅니다.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도파민에 대해 한번 알아봅시다.

도파민이란

도파민은 노르아드레날린과 아드레날린의 전구물질로 신경전달에 관여하여 운동조절, 감정조절, 동기부여, 기억, 인지 등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 다면적인 역할은 단순한 신경전달을 넘어 확장됩니다.도파민은 운동 뉴런의 활동을 자극하거나 억제하는 등 운동 뉴런을 조절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도파민 수치가 부족하면 떨림과 느린 움직임이 특징인 파킨슨병과 유사한 상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항정신병 치료를 받는 조현병 환자는 도파민 분비 장애로 인해 파킨슨병과 유사한 증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도파민 분비는 성취감, 보람, 즐거움과 연결되어 삶에 대한 열정과 흥미를 키워줍니다. 신경 전달 물질은 뇌 활동에 영향을 미쳐 학습 속도, 정확성, 인내심, 작업 속도에 영향을 미칩니다. 좋아하는 음식을 먹거나 원하는 물건을 얻을 때 혹은 목표를 달성하는 등 즐거운 경험이 도파민 분비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ADHD나 조현병과 같은 장애는 도파민이 부족하거나 과도할 때 진단할 수 있습니다. 도파민 분비는 20세 전후에 최고조에 달하고, 나이가 들수록 점차 감소하며 노년기에는 최대 50%까지 감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노화와 관련된 도파민 수치의 변화는 전반적인 웰빙과 인지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도파민과 중독

약물이나 자극제에 의해 종종 발생하는 도파민 분비 과다는 식욕 억제, 수면 장애, 극도의 긴장, 강박 성향, 편집증, 환각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약물 남용에서 볼 수 있듯이 도파민의 과다 자극은 지속적인 청소나 계산과 같은 강박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도파민 분비를 증가시키거나 재흡수를 억제하여 강렬한 행복감을 지속적으로 제공합니다. 그러나 신체는 항상성을 유지하는 경향이 있어 내성과 의존성을 갖게 됩니다. 과다 복용은 도파민 수용체의 조절을 저하시켜 물질에 대한 반응 부족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우울증과 일상생활에서의 행복감을 경험하지 못하게 합니다. 다양한 생리학적, 심리적 과정에 도파민이 복잡하게 관여한다는 것은 정신적, 정서적 안녕을 유지하는 데 있어서 도파민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도파민 수치의 섬세한 균형은 최적의 인지 기능과 정서적 안정을 위해 매우 중요하며, 이는 위의 요소들을 이해하고 해결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도파민 디톡스

정신과 의사 안나 렘키 박사는 인터넷, 스마트폰, 도박, 음식, 알코올, 약물 등 다양한 중독성 행동과 물질에서 중독, 갈망, 도파민 시스템의 역할을 탐구합니다. 렘키 박사는 쾌락 자극이 도파민 분비에 미치는 영향을 인지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그녀는 이러한 중독 트렌드를 이해하고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도파민 디톡스'의 개념을 소개합니다. 최근에는 디지털 사용과 도파민과 연관된 곳에서 '도파민 디톡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리조트나 호텔에서는 와이파이는 물론이고 심지어 전기도 차단하여 스마트폰 사용을 줄여 도파민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을 도와준다고 합니다. 하지만 디톡스는 마치 도파민이 무조건 몸에 해로운 것처럼 오해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같은 맥락입니다. 하지만 도파민은 스트레스 호르몬과 마찬가지로 필수적인 생체 물질입니다. 배고플 때는 음식을 찾고, 목마를 때는 물을 마시는 것도 도파민이 신호를 전달하기 때문입니다. 퇴행성 신경 질환인 파킨슨병은 뇌의 흑색종에서 도파민을 제대로 생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질환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중독성이 강한 나쁜 습관일수록 도파민 자극으로 인해 외부의 도움 없이는 쉽게 빠져나오기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지하철에서 책 대신 무선 이어폰과 핸드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디지털 디톡스를 해야만 하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